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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가 본 책

유쾌한 푸드에세이_요즘사는맛

by 앵두네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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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는 맛

김겨울,김현민,김혼비,디에디트,박서련,박정민,손현,요조,임진아,전선란,최민석,핫펠트

위즈덤하우스/2022

 

"달콤하고 상큼하고 고소한 인생을 위해!"

안녕하세요. 아까시입니다. 오늘은 지난여름에 유쾌하게 읽은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도 참 배달의 민족 자주 이용하는데요. 배달의 민족에서 책까지 내는 줄은 몰랐습니다. 매주 목요일, 작가들의 푸드에세이, 신메뉴 리뷰 등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뉴스레터 '주간 배짱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2년간 실렸던 여러 작가들의 푸드에세이를 묶은 것이 제가 읽은 '요즘 사는 맛'입니다.

총 12명의 작가들이 함께 했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분은 김겨울, 박정민, 요조 님 정도였는데 다들 어찌나 음식들을 맛깔나게 풀어나가시는지 배고파지는 책이었죠.

 

열두 색깔의 푸드에세이

위에 언급한 것처럼 열두 명의 작가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 작가별로 5개의 에피소드를 풀어놓았습니다. 작가들을 소개해 줄 때마다 이쁜 일러스트와 간략한 소개글이 있는데 이 글을 읽는 쏠쏠한 재미도 있습니다. 

푸드에세이이기 때문에 참 많은 음식들을 소개해 줍니다. 한식은 물론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 식재료 등도 나오는데 김겨울 작가님의 토마토 요리법은 꼭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었어요. 토마토라고 해봤자 알고 있는 요리는 '토마토 라면' 이 정도밖에 모르는데 이렇게 구미가 당기는 요리들이 많이 있다니요. 당장 캄파리 토마토 한 상자 구입했고요.

지금까지도 즐겨먹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요조 작가님의 글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가끔 강연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어쩜 저렇게 말을 잘하실까! 하고 감탄하곤 했었어요. 역시나 말 잘하시는 분은 글도 잘 쓰십니다.(너무 당연한 얘기?)

감동한 김에 요조 작가님의 '아무튼 떡볶이'도 연이어서 읽었죠. 

채식에 대해서도 좀 마음을 가볍게 놓아(?) 버린 생각도 들었는데요. 응원은 했지만 선뜻 실행하기 어려웠던 것을 요조 작가님은 어찌나 유쾌하게 써 내려가셨는지 짐을 내려놓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3년간 채식 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볼 텐데. 어쩌면 헛웃음이 나올 수도 있다.
허. 이렇게도 허투루 채식 생활을 할 수 있구나. 야. 이게 채식 생활이면 나도 하겠다.
사실 내가 이 글을 쓰며 바라는 것은 바로 그것이기도 하다.
'야, 나도 하겠다.' 당신이 날 비웃으며 꼭 그렇게 생각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글을 읽으며 저도 용기 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거겠죠. (세상의 모든 비건들을 응원합니다!)

 

이 밖에도 담담하고 재밌게 글을 써 내려간 작가님들이 글로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 남들은 이렇게 먹고사는구나, 나랑 똑같네 하고 웃음 짓게 되는 '요즘 사는 맛' 추천합니다.

 

 

기억의 문장

"정민이가 입이 터지지 말았어야 했는데."

 

 

무슨 말인 가 싶으면 읽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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